[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이 대부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안랩과 시큐아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했으며, SK쉴더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경우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천530억8천만원, 영업이익 394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기준 물리보안 매출액은 244억3천만원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정보보안 1천22억8천만원 ▲융합보안 781억5천만원 ▲세이프티‧케어 2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도 ▲물리보안(56%) ▲정보보안(21%) ▲융합보안(17%) ▲세이프티‧케어(6%) 순이다.
SK쉴더스 측은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의 견조한 매출성장과 함께 융합보안과 세이프티‧케어 등 신규 사업 성장이 주효했다"며 "특히 세이프티‧케어의 경우 스마트홈 세이프티와 무인주차, 방역서비스를 중심으로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었고 무인매장과 시니어케어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안랩은 엔드포인트 보안 소프트웨어(SW)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늘었다. 안랩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6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28.4% 각각 늘었다.
안랩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엔드포인트 보안 SW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인 '안랩 클라우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큐아이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은 351억8천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37억6천만원으로 42.9% 급증했다.
침입방지시스템(IPS)을 비롯한 네트워크 보안솔루션과 공통 인프라 보안솔루션 분야 매출 비중이 높다. 시큐아이 측은 "정보보안 매출액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3.7%씩 성장하고 있다"며 "규제 강화와 보안사고로 인한 경각심 고조, 정부‧기업의 보안 투자 강화 등의 원인으로 매출액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3분기 매출액 198억8천만원, 영업손실 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30억3천만원)보다 27억원 가량 줄었다.
회사 측은 "보안 서비스 사업 수주와 함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등 신규 솔루션 판매가 늘면서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며 "OT 보안·클라우드 보안 사업과 함께 침해사고 분야 머신러닝 학습 데이터 생성을 위한 데이터 레이블링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스는 3분기 매출액 179억9천만원. 영업이익 39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4%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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