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의 신작 '샬롯의 테이블'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샬롯의 테이블은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매치3 퍼즐 장르에 레스토랑 경영과 수집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가미한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샬롯의 테이블은 한 눈에 봐도 글로벌향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을 갖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깔끔하면서도 개성넘치는 때깔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더욱 시선을 끈 건 다름아닌 스토리였다.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봤음직한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 최고 셰프의 딸로 태어난 샬롯은 첫 생일을 앞두고 유모의 손에 납치, 미국으로 입양되고 만다. 이로 인한 충격으로 아버지는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라이벌에게 레스토랑을 팔아버릴 만큼 망해버리고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샬롯은 레스토랑을 열어 최고의 맛집으로 만들어간다는 게 이 게임의 핵심 줄거리다.
오픈 스펙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후 샬롯이 자신이 파리 최고 셰프의 딸이었으며 어떠한 이유로 생이별을 했는지 알게 되고 자신과 아버지의 운명을 뒤흔든 자들에게 처절한 피의 복수(?)를 행하는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의 서양판이 펼쳐지길 내심 기대해본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계속 접하기 위해서는 퍼즐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별'을 획득해야 한다. 레스토랑을 소재로 한 게임답게 형형색색의 퍼즐들은 딸기, 빵과 같은 식재료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4개 이상 퍼즐을 맞추면 나타나는 특수 퍼즐 등은 앞서 출시된 매치3 퍼즐 룰과 대동소이하지만 방해 기믹의 경우 근처 퍼즐을 여러번 제거해야 사라지는 케이크나 고양이 등 색다른 것들이 많았다.
샬롯의 테이블에서 매력적인 재미 요소는 요리를 진행하는 과정을 세분화해 연출했다는 점이다. 테이블 세팅부터 플레이팅까지 전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가령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만들 때 닭가슴살의 굽기 정도부터 가니쉬, 소스 종류까지 취향껏 고를 수 있어 이색적이었다. 다만 초반부는 어떤 메뉴를 택하든 진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후반부터는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페널티가 주어지는 디자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샬롯의 테이블은 자극적인 스토리와 깔끔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흥미로운 퍼즐 게임이라는 판단이다. 매치3 퍼즐 마니아거나 RPG를 즐길 때 스토리를 '스킵'하지 않는 엄지족이라면 샬롯의 테이블이 훌륭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샬롯의 복수는 무슨 맛일지 기대가 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