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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분기 쉬어간 NHN…핵심사업 수익성 제고 주력


블록체인 웹보드 게임 개발…기대작 '다키스트데이즈'도 선보여

NHN의 2022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NHN]
NHN의 2022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NHN]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이 올해 3분기 영업비용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웹보드 게임을 필두로 한 게임 사업 확대 및 핵심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8일 NHN(대표 정우진)은 2022년도 3분기 매출 5천224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3%, 51.9%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2%, 5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증권가는 NHN의 3분기 매출을 5천33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과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전 분기 대비 11.3% 증가한 1천1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 매출은 개정된 게임법 시행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게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국내외 대형 가맹점 거래 증가와 페이코의 쿠폰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2천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커머스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았으나 미국의 NHN글로벌의 커미션 매출 증가 효과가 혼재, 전년 동기 대비 13.8%, 전 분기 대비 18.8% 감소한 663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CSP사업과 MSP사업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4.5%, 전 분기 대비 3.3% 성장한 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CSP사업의 매출은 공공 부문 수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7.1% 상승했으며, 일본 NHN테코러스가 이끄는 MSP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한 가운데, 기술 부문 4분기 매출은 공공부문 특성이 반영돼 외형 확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 긍정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포켓코믹스'의 선전과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NHN링크의 스포츠 티켓 판매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2% 증가한 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 10월 1일 게임사업 조직을 본사로 합병한 이후 국내 1위 웹보드 사업자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 한국에서 입증한 매치쓰리 퍼즐 전문 역량을 웨스턴 시장으로 넓히기로 했다. 올해 연말에는 퍼즐 장르에 카지노 스타일을 입힌 '퍼즐앤카지노'와 텍사스 홀덤을 기반으로 한 '더블에이포커'를 선보인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한 매치3 퍼즐 역량을 웨스턴으로 넓히기 위해 매치3 퍼즐 게임 개발을 위한 전용 엔진 '엠브릭(M-Brick)'을 구축했다"면서 ""엠브릭 엔진을 통해 매치3 퍼즐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연내 글로벌 시장에 소프트론칭할 카지노 테마 매치3 퍼즐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퍼즐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다키스트데이즈'를 필두로 미드코어 게임 라인업도 구축한다. 또한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마블슬롯' 등 웹보드 및 소셜카지노 장르에 특화된 게임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웹보드 장르는 게임 내 재화 관리 등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 P&E와 상당히 부합하는 형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2018년부터 관심갖고 준비한 프로젝트들도 있다"면서 "블록체인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블록체인 웹보드 게임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 하반기 목표로 프로젝트들을 전략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키스트데이즈'. [사진=NHN]
'다키스트데이즈'. [사진=NHN]

NHN페이코는 페이 사업의 본질인 거래 규모 성장에 힘쓰는 한편 자체 결제수단 '포인트 결제'와 광고 모델인 '쿠폰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점진적인 일상 회복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페이코의 3분기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5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 금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이외에도 '캠퍼스존'과 B2B 서비스인 '기업복지솔루션'의 거래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11% 증가하고 페이코 포인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보이며 상승세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현재까지 수요기관 기준 39%의 수주율을 기록했으며, 민간 시장에서도 법인 회원을 꾸준히 늘려가며 현재 고객사 4천350곳을 확보했다. 앞으로 MOU를 체결한 신한투자증권을 필두로 금융사에 대한 경험을 확장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보여준 시기였다"며 "NHN은 본사 통합에 따라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게임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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