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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떠나는 윤종인…"데이터 전력처럼 안전하게 써야"


6일 오후 이임식…신임 위원장에 고학수 서울대 로스쿨 교수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6일 퇴임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개인정보위가 걸어온 길,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위]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개인정보위가 걸어온 길,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위]

윤 위원장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개인정보위가 걸어온 길,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개인정보위는 데이터를 전력처럼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워치독(감시견)으로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시대 기업에게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도록 지속 요구해야 한다"며 "데이터 기술 창조기업은 해당 기술로 발생하는 부정적 미래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에서는 규제와 운영규칙을 재창조해 독점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며 "정보주체에게는 주체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협의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실질적인 자기결정권 보장과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위해 위원회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신임 개인정보위원장에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과 함께 취임한 윤 전 위원장은 임기를 1년 가량 남기고 사퇴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고 내정자는 법경제학자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AI) 관련 다양한 학술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며 "정부위원회 위원 등에 참여해 법‧제도 현실에도 밝은 개인정보 보호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고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전문석사,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법경제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AI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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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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