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13-25 15-25 14-25)으로 완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튀르키예, 폴란드에 내리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태국전 역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4개 팀 총 16개 나라는 2개 조로 구분해 2라운드를 벌인다.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은 10월 2일 크로아티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사상 첫 12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은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세자르 감독은 사령탑 부임 이후 16전 전패를 당했다.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이 목표라는 출사표가 무색한 경기력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바닥을 맴돌았고 감독의 지도력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현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현실이다.
한국은 1세트 초반 5-4로 앞서다 연속 6실점 하며 무너졌다. 흔들리는 리시브에 세트 플레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도 탄탄함을 자랑한 태국과 대조적이었다.
2, 3세트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팽팽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가도 한순간에 내리 점수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박정아는 팀 내 최다인 11점을 기록했고 이주아가 7점으로 뒤를 이었다.
블로킹은 1-3, 서브는 2-4로 밀렸다. 디그 역시 27개로 44개를 기록한 태국에 한참 부족했다.
이러한 경기력이라면 남은 크로아티아전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에 1승은 이제 먼 얘기가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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