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무안타 SD 밀어내기 볼넷 끝내기 승리 발판 마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소속팀 끝내기 승리에 디딤돌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노렸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492타수 123안타)이 됐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타이 앤더슨을 상대로 배트를 돌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에 그쳤고 6회말에도 또 선두타자로 이닝을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하성은 연장전에서 샌디에이고 끝내기 승리에 힘을 실었다.

9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해 동점 빌미를 제공한 아쉬운 장면을 되갚았다.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김하성은 연장 10회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그는 다저스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 던진 초구에 번트를 댔고 2루 주자 호세 아조카르는 3루까지 갔다. 김하성은 희생번트에 성공, 임무를 다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호세 알파로가 킴브렐로부터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4-3으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다. 킴브렐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6승 22세이브 1홀드)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기선제압했다. 1회말 윌 마이어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초 2점을 만회해 2-2로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가 8회말 다저스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내 3-2로 앞섰으나 다저스도 9회초 김하성의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결국 폭투로 점수를 내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샌디에이고 뒷심과 집중력이 더 앞서며 마지막에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