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푸드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소비트렌드 변화와 한국 음식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기대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FnGuide K-푸드'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에서 K-푸드 관련 유사도 스코어가 높은 30개 종목을 선정해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다. 지난달 말 기준 지수는 업종별로 식료품 84%, 음료 16%로 구성돼있으며, 종목별로는 오리온(17%), CJ제일제당(16%), 하이트진로(9%), 농심(8%), 동서(7%) 등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음식료 업종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내식이 활성화 되면서 간편식 시장의 추세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음식료 업종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대표적인 수혜 테마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는 계층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는 가심비와 프리미엄을 중시함에 따라 프리미엄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 기업들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돼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노출 증가로 한국 식료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은 수출을 확대할 뿐 아니라 해외 현지 공장 운영을 확대해 제품의 현지화, 고급화 전략으로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경색 환경에서도 작년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CIO는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파워가 콘텐츠에 이어 음식료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HANARO Fn K-푸드 ETF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K푸드 테마에 투자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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