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실적 가시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9만7천원에서 12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할인점 등 핵심 사업의 이익 성장과 자회사 컬쳐웍스의 가파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작년 실적을 바닥으로 전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과 컬쳐웍스, 할인점 부문의 손익이 대폭 개선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커머스 부문은 올해 영업적자 1천873억원을 나타내면서 연간 최대 영업적자가 예상되나, 내년 이후부터는 적자 규모가 조금씩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순매출액은 3조9천19억원, 영업이익은 744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27% 상회한 수치"라며 "백화점은 국내 패션과 명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4%포인트 개선되는 호조를 보였다.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 증가, 온라인 사업의 영업적자가 이커머스 사업부로 이관된 영향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퍼 순매출은 7% 하락하고, 영업적자 64억원을 나타냈다. 컬처웍스의 경우 영화관 관람객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18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전사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그 외 이커머스 부문은 영업적자 492억원을 나타내고, 하이마트 영업이익도 99% 감소하면서 전사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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