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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증시 급락 여파에 1%대 약세…코스닥도 ↓ (상보)


美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3%대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1% 이상 하락 출발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00선이 재차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도 750선까지 밀렸다.

간밤 급락한 미국 증시와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3포인트(1.37%) 하락한 2388.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4% 하락한 2387.10으로 출발했다.

국내 증시가 29일 1%대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40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억원, 142억원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파란불이 켜졌다. 기아가 4% 이상, 현대차가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LG화학이 2% 이상, 삼성전자, 삼성SDI, 카카오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경제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1.27(1.56%) 하락한 3만0946.9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8.56포인트(2.01%) 하락한 3821.5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3.01(2.98%) 하락한 1만1181.5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6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전월(103.2)과 예상치(100)를 모두 하회했다.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는 전월 7.5에서 8로 상승한 반면, 향후 6개월 경기 기대지수는 전월 16.4에서 14.7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 소식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다"면서도 "소비자 신뢰지수와 리치몬드 연은지수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증시 급락,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0.56포인트(1.37%) 하락한 758.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34%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126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306억원을 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하면 전부 하락세다. 엘앤에프, 천보가 5% 이상,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이 3% 이상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가 2% 이상, 알테오젠, CJ ENM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 오른 1천292.4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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