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힘을 실어줬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최고경영진·준법위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을 내려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건 경제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본인들의 생활이 나아지길 바라는데, 삼성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는 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른 준법위 위원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이런 부분을 계속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위원님들도 전체적으로 저와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과 준법위의 정례 만남에 대해서는 "조만간 이뤄져야 하는데, (이 부회장이)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고 코로나19도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 아니라 좀 더 정리되면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법위는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2월 출범한 준법위 2기가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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