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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장세 지속…"개별 산업 모멘텀 집중"


"자동차·전장 분야와 신작 모멘텀 기대되는 게임 업종 주목"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어 물가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개별 산업에 집중하며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 속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550~2670선이다.

이번 주(5월 29일~6월 4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우려가 불식된 점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짚었다. 다만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지표가 호조를 보여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2550~2670선으로 제시했다.

앞서 미 연준이 지난 25일(현지시각) 공개한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의사록에서 새로운 내용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만 연준은 이날 인플레이션 방향에 대해서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다면 유의미한 지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용어가 약 60여회 정도 언급됐다"며 "연준은 경기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방향에 대해서는 자신감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정책 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이라고 재차 강조한 만큼, 연준은 시중 물가의 유의미한 레벨 다운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에 종속돼 수동적 정책 결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베이지북,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지북은 기업들의 비용 상승, 고용보고서는 높은 임금 상승 압력의 지속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하기를 원하는데, 이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를 기다려야 한다"며 "여타 경제지표보다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개별 산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는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변동성을 지속할 공산이 커 보인다"며 "하반기까지 놓고 볼 때 경기 외적으로 개별 산업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차량용 반도체 숏티지(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자동차·전장 분야와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게임 분야를 꼽았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경기 소비재 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는 과거 경기 침체 국면에서 수요 부진과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며 "하지만 현재 자동차 산업은 특별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약 3천만대에 달하는 대기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이 곧 판매인 초과 수요 상황 속 재고가 급락하며, 판매 가격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향후 대기 수요가 소화되며 점진적으로 재고가 상승할 것이고, 최적 재고 규모인 70~80일에 다다를 때까지 자동차 업종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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