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원스토어가 미디어콘텐츠 앱에 특별 할인 수수료를 적용한다. 할인된 수수료 적용으로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정책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국내 업계와의 상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미디어콘텐츠 앱에 기본 수수료 10%를 적용해 기존보다 수수료를 절반으로 깎는다고 25일 발표했다.
10%의 수수료는 구글 등 앱 마켓의 통상 수수료인 30% 대비 3분의1 수준이다. 아울러 기존 원스토어의 수수료 20% 대비 절반 낮다. 원스토어는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단계적으로 최저 6%까지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이번 할인은 원스토어가 이번에 실시하는 '원스토어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50개 이상의 콘텐츠 제공자들에게 소비자들의 결제 금액을 정산하는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임으로써 웹툰, 영상 등을 생산하는 콘텐츠 제공자들과의 상생을 유도하고 소비자 가격 인상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지난해 10월 '국내 앱 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 이후 원스토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콘텐츠 사업자들이 업계·소비자 보호를 위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이와 별도로 기존의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거나 타 앱 마켓 대비 일정수준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미디어콘텐츠 앱에 대해서는 거래액 규모나 구독 비중과 상관 없이 특별 약정을 통해 최저 수수료인 6%를 적용하는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본 프로그램은 오는 6월 초부터 원스토어 개발자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 정보에 대한 담당자 확인을 거쳐 승인일부터 해당 요율이 적용된다.
원스토어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앱 마켓 수수료 및 콘텐츠 이용요금 인상으로 인해 앱 개발사와 이용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스토어의 노력이 앱 마켓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용자 후생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앱 마켓이자 시장 조정자로서 미디어콘텐츠 생태계와 소비자 보호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정책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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