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바로고가 강남 일대에서 운영하던 퀵커머스 플랫폼 '텐고' 서비스를 중단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텐고'의 종료 사실을 공지했다. 바로고 측은 "지난 8~9개월 동안 열심히 운영했지만 오는 5월 13일 오후 10시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텐고'는 지난해 8월 베타서비스로 역삼 등 서울 강남구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생필품 등을 10분 이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에 뛰어들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올해 초에는 강남역·선릉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서비스 확대를 모색했다.
바로고는 당초 올해 '텐고'의 시스템, 운영, 마케팅 조직 등을 확대하고자 했지만 최종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택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블로그에서 "제한적인 자원과 시간 안에서 쿠팡 같은 엔드투엔드 및 10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맨땅에서 구축하고 실적을 내는 것이 어려운 도전이었다"며 "최근 상품 가짓수도 1천300개로 늘려 2호점까지 오픈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텐고' 관련 여러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퀵커머스 업의 특성 중 하나인 큰 자본의 선투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았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추는 것, 즉 상품 소싱 고도화는 회사 비전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판단됐기에 사업 종료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바로고 관계자는 "베타테스트 성격이 강했던 프로젝트였으며, 기존 성과를 가지고 추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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