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윤홍근 회장의 '치킨 가격 3만원' 발언이 나온 후 한 달여 만에 BBQ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22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려워, 내달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천원 인상한다"라고 밝혔다.
BBQ는 황금올리브 치킨 기존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 1만9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 메뉴(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 제외)를 2천원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번 가격조정 배경에 대해 BBQ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BBQ는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나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원 정도를 부담하여 누적 150억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감수해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충분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해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BBQ는 3천66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5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2020년에도 3천256억원의 매출과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매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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