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패전투수가 됐지만…' 키움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에서 '영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우진은 지난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선발 등판했다.
시즌 3승째를 노렸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키움은 1회초 이정후가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올리며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말 3실점했고 추가점도 3회말 내줬다.
키움은 이날 SSG에 1-6으로 졌고 안우진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실망하지 않는다. 허 감독은 21일 SSG와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선 선발 등판때와 달리 변화구 제구가 잘 안됐다"면서 "이 점만 제외하면 괜찮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상대 타선에서 준비를 잘했다. (안)우진이가 원하는 구종을 타자들이 커트를 잘했다. 초반 실점 상황에서 변화구 제구가 잘 안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앞선 3경기 선발 등판 모두 투구 내용은 좋았다"며 "(안)우진이는 앞으로 더 발전하고 기량이 늘어날 투수이고 그럴 여지는 충분하다. 안되는 날도 있기 마련"이라고 감쌌다.
허 감독은 "지난 시즌과 견줘 경기 운영 능력과 투구수 조절 등은 좋아진 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감독은 정찬헌(투수)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유를 밝혔다.
정찬헌은 윤정현(투수)과 함께 빠졌고 두 선수를 대신해 송정인(투수)과 김수환(내야수)가 1군으로 왔다. 허 감독은 "(정찬헌은)지난해도 같은 사유로 1군 말소된 적이 있다. 발가락 부상 때문인데, 둘째 발가락이 좀 긴 편이라 굳은 살이 배겨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