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밀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농심관에서 열린 농심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농심은 미국이나 호주밀을 많이 사용해 가격 압박은 없다"며 "밀가루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격인상을 검토해야 겠지만, 현재는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본격 가동하는 미국 제2공장과 관련해서는 "해외 수요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으니 그쪽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농심은 미주법인에서 매년 20%의 매출 증가율로 20205년 작년 매출액의 약 2배인 8억달러(약 9천747억원) 매출 달성과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농심은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지침을 '밸류업(VALUE UP)'으로 정하고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4대 중점과제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 역점 ▲경영체질 개선 및 디지털 인프라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프로세스 확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꼽았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의 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제2의, 제3의 신(辛) 브랜드를 탄생시켜 농심의 글로벌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병학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신병일 감사위원회 위원 및 사외이사 선임 ▲교육서비스업의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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