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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새 판 짜는 IT서비스…데이터·메타버스·NFT 집중


LG CNS·신세계아이앤씨·롯데정보통신, 올해 주총 통해 회사 정관에 신사업 목적 추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데이터·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고 있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4차산업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IT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IT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올해 IT서비스 업계는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회사의 정관 변경 안건이 주총의 주요 이슈였다. 이는 신사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 마곡 본사 사옥 전경 [사진=LG CNS]
LG CNS 마곡 본사 사옥 전경 [사진=LG CNS]

24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사업 목적에 '데이터 관련 사업'과 '기간통신사업(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을 추가했다. LG CNS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5G 특화망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이데이터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 출시, '5G 특화망(이음5G)' 신청 등 디지털전환(DX)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지난 15일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루조각'은 데이터로 고객의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생활관리 서비스다. 향후 헬스케어, 통신, 유통 등 여러 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 관리업', '데이터 중개업' 형태의 B2B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또 5G 특화망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기업에도 5G 특화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고객의 DX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근 한 제조 기업과 공장 생산 설비, 모니터링 설비를 대상으로 5G 특화망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가명정보결합 사업을 위한 데이터전문기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결합 설계,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등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리테일테크,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확장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POS, 클라우드멤버십, 스마트리테일 등 기존 신사업인 리테일테크 분야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차기 신사업으로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완전스마트매장으로 선보였던 스마트스토어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의 빠른 구축과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솔루션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기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은 회사의 지능형빌딩시스템(IBS), 결제 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유통 업계에 최적화된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5천261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8일 주총에서 '디지털 자산 제작 판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저명한 메타버스 전문가인 김상균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기용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내부적으로 메타버스 팀을 꾸리고,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아직 NFT 등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내부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내년에 완성도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실질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견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은 오는 31일 예정인 주총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NFT 제작·인증·중개·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린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책 강화기조에 부응해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T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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