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영상인식 AI 기업 알체라가 2021년 매출액이 전년(약 46억원) 대비 2배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부문별 매출액은 AI 안면인식 사업 매출이 약 65억 원으로 전년의 약 10억원의 6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알체라는 외교부, 인천국제공항 등 공공기관과의 사업을 통해 AI 안면인식 기술 신뢰를 쌓았으며 신한카드,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금융권 사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데이터사이언스 사업 매출액은 약 23억 원으로 전년의 16억 원에 비해 50%가량 신장됐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의 AI 도로자율주행, 안면인식 AI 성능향상 DB 학습 용역 등이다.
다만 매출액 증대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영업 적자폭은 같은 기간 약 60억원 늘어난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알체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 규모가 확장됐다”며 “인건비,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등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체라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향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aaS 모델은 구축형 사업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알체라의 대표적 SaaS 모델은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인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다.
알체라는 현재 미국 소노마카운티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현지에선 캘리포니아의 전력회사인 ‘PG&E’와 CALFIRE(캘리포니아 산림보호 및 화재예방국), 미국 최대 산불 감시카메라 회사 ‘ALERT Wildfire’와 협업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산불의 조기감지를 위해 솔루션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며 “이에 맞춰 올해부터 SaaS 모델의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외에도 영상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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