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프로배구 여자부가 결국 조기 종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여자부 긴급 대책회의 결과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경기 가능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엔트리 16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페퍼저축은행도 부상자 3명과 확진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해 출전 인원이 11명으로 줄었다.
KOVO의 코로19 매뉴얼에 따르면 2개 구단 이상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면 리그는 10일 간 중단된다.
앞서 여자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총 26일 동안 중단된 바 있다. 여기에 10일이 추가되면서 총 중단일은 36일로 늘었다.
리그 운영의 마지노선이었던 28일을 넘어감에 따라 KOVO는 여자부 각 구단 단장들과 회의 끝에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KOVO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선수들의 회복, 훈련 시간 부족으로 시즌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를 끝으로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기 종료로 인해 올 시즌 여자부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로 결정된다.
현대건설이 1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2,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어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 순이다.
조기 종료는 코로나19로 인해 6라운드 도중 일정을 마감했던 2019-20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남자부는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은 매뉴얼에 따라 단축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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