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또다시 멈춰 서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중단일이 30일을 넘어감에 따라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고 조기 종료가 될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원칙을 깨고 강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선수단 전원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이틀에 걸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IBK기업은행은 3명이 추가됨에 따라 16명 중 6명 이탈로 경기 가능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이날 확진자가 1명 추가됐고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던 선수 1명의 회복 상태가 더뎌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록되면서 출전 가능 선수는 11명으로 줄었다.
KOVO의 코로나19 매뉴얼에는 2개 구단 이상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할 시 리그가 10일간 중단된다.
이로써 22일 예정됐던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전은 열리지 못하게 됐다.
리그 중단일은 36일로 늘었다. KOVO 코로나19 매뉴얼상 4~6라운드에서 중단일이 28일을 초과하면 V리그는 조기 종료된다.
정규리그 순위 및 개인·팀 상과 상금 관련 기록은 종료 시점 지적 라운드를 기준으로 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KOVO는 조기 종료가 아닌 포스트시즌이라도 강행할 전망이다.
KOVO는 이미 지난 11일 리그 중단일이 26일을 넘어 정규리그 6라운드까지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는 단계에 돌입했지만 여자부 각 팀 단장들과 긴급회의를 진행해 원칙을 깨고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강행을 고집한 바 있다.
KOVO는 조기 종료 일수를 훌쩍 넘어섰지만 다시 한번 단장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KOVO와 단장들의 회의는 오후 5시 30분경 열릴 예정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