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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항공 인재 영입하는 SK텔레콤…암호화폐 노리는 해커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UAM 기체에 탑승한 모습. [사진=SKT]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가 UAM 기체에 탑승한 모습. [사진=SKT]

◆'항공 인재 영입 총력' SK텔레콤…'에어택시' UAM 사업 가속도

국내·외 항공사 구인 포털에 SK텔레콤 구인 공고가 일제히 게시돼 주목된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항공 일자리 포털'에는 SK텔레콤의 항공 기술 전문가 모집 공고가 잇달아 게시됐다.

SK텔레콤은 공고를 통해 ▲ 최소 경력 5년 이상 UAM 고정밀 측위 기술 전문가 ▲ 최소 경력 3년 이상 항공 통신망 설계·구축 및 드론 기반 상공망 품질 수집 전문가 ▲ 최소 경력 14년 이상 UAM 분야 기술 전문가(리더급) ▲ 경력 UAM 항공 통신 기술 전문가 등을 이달 중순까지 모집한다.

해당 포털은 국내외 항공기업의 공신력 있는 채용정보와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등의 자격취득 절차, 취업대상 기업 정보 등을 온라인에서 상시로 제공하는 웹페이지로, 국내 통신사의 구인 공고 게시는 이례적이다.

SK텔레콤은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에어택시'라 불리는 '도심형 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UAM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다.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도 가능해 도시인의 생활을 혁신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5G 특화망과 5G 이동통신망 비교 [사진=LG CNS]
5G 특화망과 5G 이동통신망 비교 [사진=LG CNS]

◆ 네이버 이어 LG CNS도 5G 특화망 신청

네이버에 이어 LG CNS가 5세대통신(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했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고객의 디지털전환(DX)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5G 특화망과 함께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기업에게도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5G 특화망을 통해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에 5G 기술을 결합해 기존 무선통신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LG 계열 제조 공장의 DX 경험도 풍부하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운영한 바 있다. LG CNS의 '팩토바'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 신기술을 탑재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사업자로 승인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5G 특화망을 내년 오픈 예정인 네이버 제2사옥의 로봇 서비스 '5G 브레인리스 로봇'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 브레인리스 로봇'은 로봇 자체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하다. 클라우드와의 안정적 연결을 위해서 초고속, 초저지연 및 초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5G 통신이 필수적이다.

해킹 [사진=픽사베이]
해킹 [사진=픽사베이]

◆ 암호화폐 털어가는 해커들…KISA "해외 ISP 등과 공조 중"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DeFi)' 서비스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초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디파이 해킹에 'BGP 하이재킹(Hijacking)'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국내외 수사기관과 해외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와의 공조를 통해 '클레이스왑(KLAYswap)' 해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당시 BGP 하이재킹이라는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명확하게 어떤 방식이 이용됐는지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며 "해외 기관과도 공조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 탈중앙화 거래소 클레이스왑에서 22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해커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클레이스왑에서 공개한 사고 리포트(Incident Report)에 따르면 2월 3일 오전 11시 31분(한국시간 기준) 클레이스왑 UI를 통해 토큰(암호화폐) 관련 기능을 실행했을 때 토큰이 특정 지갑으로 전송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외부 네트워크망 공격으로 파악됐다. 사용자가 파일 요청 시 정상적인 서버가 아닌 공격자가 구축한 제3의 서버로 연결돼 악성 파일이 다운로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는 사용자 요청에 대해 토큰을 직접 보내거나 사용 승인하도록 변경하는 악성 파일을 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해킹으로 총 325개 지갑에서 407개의 비정상적 트랜잭션(Transaction)이 발생했고, 20억원이 넘는 가상자산이 탈취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자는 BGP 하이재킹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ISP를 해킹해 정상적인 서버로 가는 요청을 해커가 만든 서버로 우회시키는 방식이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센터장은 "BGP 하이재킹이 확실하다면 파급력이 있는 공격 기법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며 "이번 해킹 이슈과 비슷한 사건은 국내에서는 거의 보고된 적 없고 해외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사례"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데이트를 앞둔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사진=넷마블]
블록체인 업데이트를 앞둔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사진=넷마블]

◆P2E 후발주자 넷마블,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전'

'빅3' 중 가장 먼저 P2E 게임 시장에 진입하는 넷마블이 경쟁 대열 합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본사 넷마블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따로 또 같이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인 'MBX'를 3월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MBX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넷마블에서 개발하거나 서비스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3월 중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내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게임과 기술을 연계하고 NFT 및 메타버스로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축통화는 플랫폼과 동일한 명칭인 MBX이며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각각 활용된다. 넷마블은 오는 7일에는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MBX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MBX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DeFi) '클레이스왑'에서 드롭스(Drops) 참여자에게 에어드랍 방식으로 MBX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요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대표 서우원)도 블록체인 기반 슈팅 게임 '골든브로스'의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골든 브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의 기축통화인 '아이텀큐브'를 기반으로 한 첫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는 개성 있는 '브로스(캐릭터)'를 선택해 3대3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전) 전장 속에서 파밍, 성장, 거점 확보, 은신, 궁극기 활용 등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여타 경쟁사와 달리 본사와 자회사가 유기적으로 P2E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넷마블은 기존에 서비스하는 게임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을 두루 아우르는 콘텐츠 융합을 시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향후 MBX의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및 아이텀큐브 재상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PG 아니어도…" 골프 게임으로 P2E 도전하는 게임사들

P2E 요소를 접목한 골프 소재 게임들이 3월부터 속속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RPG 이외의 장르도 P2E 시장에서 통할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3월 중 첫 P2E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2분기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캐주얼 골프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를 선보인다. 컴투스도 올해 하반기 '골프스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골프 P2E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골프 게임에 P2E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영업비밀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골프 소재 P2E 게임이 보기 드문 만큼 각자 차별화된 게임성과 대응 전략을 고심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성공에 따라 토큰으로 보상을 주는 '토큰 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설계된 만큼 골프에서 승리시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P2E 모델에 어울리는 장르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자주 언급해 왔다. MMORPG에 있는 퀘스트나 공략, 파밍 등의 요소에서 '토큰 이코노미'를 결합할 수 있는 요소가 다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P2E 골프 게임 중 흥행 사례가 나올 경우 스포츠, 캐주얼 장르 등 RPG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이 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에서 인기가 좋고 강점을 지닌 게임을 기반으로 P2E를 접목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형 게임사의 경우 (P2E에) MMORPG가 제일 적합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합 방식에 대해선 회사마다 기준을 달리 세워 각자가 가장 자신 있는 장르의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태동하는 메타버스 산업, 섣부른 규제는 신중해야" [메타버스24]

메타버스 관련 진흥법들이 속속 발의되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게임과 동일시할 경우 자칫 게임 못지 않은 강력한 규제로 산업 자체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승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또 하나의 삶, 메타버스가 여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게임 규제가 메타버스 전반에 적용되면 그야말로 재앙이 될 것"이라며 "예컨대 메타버스 서비스 자체가 등급분류 대상이 된다면 등급분류를 받느라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수 있으며 만일 등급분류를 위한할 경우 제재나 형사처벌 등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네이버 '제페토'나 SK텔레콤 '이프랜드' 등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구현되는 내부 콘텐츠가 어떤 내용일지는 알 수 없으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이 창작하는 영역이라 등급분류로 나누기 애매하다"고 덧붙였다.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게임을 메타버스의 교두보로 쓸 가능성이 높다"며 게임과 메타버스 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메타버스 진흥 관련 법률을 정부가 마련하더라도 부작용에 대해 미리 규제하자는 움직임보다는 충분한 경제적 분석을 통해 주의 깊은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영기 인기협 사무국장 역시 "현재 메타버스로 성공한 세계적 기업은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 '로블록스'를 개발한 로블록스 등 10개도 되지 않는다"라며 "아직 '산업'으로서의 규모를 갖췄는지 자체가 의문인데 국내 규제 당국에서는 벌써부터 규제에 대해 이야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의 형태가 채 갖춰지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에 대한 우려부터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사업 잰걸음…"현실부터 가상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수익 모델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련해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굿즈 발행 등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확충해,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함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의 한정판 대체불가능토큰(NFT) 굿즈를 발행해 관객들에게 증정했다. 국내 최초 뮤지컬 NFT 굿즈로, 뮤지컬을 2회차 이상 예매한 관객들을 위해 기획한 프리미엄 한정판 굿즈 이벤트다.

카카오엔터 측은 "NFT 굿즈에는 배우들의 미공개 공연 사진과 음성이 몬티 회고록 콘셉트의영상으로 담겨 있어 공연장에서 느낀 생생한 감동과는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콘텐츠를 즐기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NFT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IP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인기 웹툰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빈껍데기 공작부인' 등을 활용한 NFT를 발행해 수 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웹툰·드라마·영화·오디오북 등 원천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외에도 NFT 발행을 통한 신규 수익 모델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 측은 웹툰과 웹소설 등 자사가 보유한 프리미엄 IP를 통한 NFT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2차 창작 범주를 넘어 개별 IP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해 웹툰·웹소설 산업을 더 크게 육성하고 창작자들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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