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야심작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칼로 긁고 차에 치이는 극한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8일 IT 전문 매체 가젯360에 따르면 IT 유튜버 PBK리뷰는 최근 '갤럭시S22 울트라'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갤럭시노트' 콘셉트를 계승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이 제품은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받았으며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 외장이 업계 최초로 적용돼 내구성이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에 PBK리뷰는 '갤럭시S22'를 칼로 긁거나 1분 넘게 물에 담그는 한편, 제품 위로 자동차를 지나가게 하는 등의 다양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갤럭시S22 울트라'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경도 7부터 긁히기 시작했으나, 지문인식 영역에는 큰 흠집이 생겨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물에 담궜음에도 기기에 변화가 없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갤럭시S22 울트라'의 화면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자동차를 그 위로 지나가게 한 것이었다. 차가 지나간 후 제품에 약간의 흠집이 있긴 했으나, 화면이 깨지지 않았을 뿐더러 정상적으로 작동됐고 본체가 휘는 현상도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테스트를 진행한 후 PBK리뷰는 '갤럭시S22 울트라'에 10점 만점에 9.5점을 줬다. 또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갤럭시S22' 모델에도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가젯360은 "최근 많은 스마트폰 마니아들과 평론가들이 제품을 얻어 다양하게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며 "현재까지 지켜본 결과 삼성전자가 올해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수명 측면에선 전작보다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우선 '웹 브라우징' 테스트에선 지속 시간이 전작(갤럭시S21 울트라)보다 줄어든 13시간 17분을 기록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은 5천mAh다.
유튜브 영상 스트리밍 테스트 결과에선 약 7시간30분 동안 지속됐다. 전작이 약 9시간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반면 3D 게임 플레이 결과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전작 기록을 크게 앞섰다.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노트S20 울트라' 등은 약 5시간인 것에 비해 '갤럭시S22 울트라'는 10시간 13분 지속됐다.
충전 속도 역시 '갤럭시S22 울트라'가 전작보다 빨랐다. 이 제품은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시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10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갤럭시S22' 시리즈 성능이 애플 '아이폰13'보다 못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PC맥(Mag)이 실시한 '긱벤치5'의 벤치마크(성능측정) 테스트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세대 1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멀티코어 3천433점인 반면,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13 프로맥스'는 4천647점을 받았다. 멀티코어 점수가 높을수록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데 유리하다.
엔가젯은 "아이폰13 프로맥스는 CPU 성능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보다 약 35% 더 빠르다"며 "유럽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되는 삼성 엑시노스 2200 칩도 멀티코어 점수가 3천대 중반이어서 '아이폰13'이 성능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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