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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담대 최저 연 2.989…챗봇이 대출부터 심사까지 진행


시중은행 대비 금리 낮아…중도상환 수수료 무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출 신청부터 심사까지 챗봇을 통해 이뤄지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주택담보대출을 공개했다.

15일 카카오뱅크는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기자회견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 주탁담보대출 출시 포스터.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탁담보대출 출시 포스터.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의 특징은 챗봇을 통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대출 신청부터 조회·실행까지 챗봇이 대화하듯 진행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존의 은행에서 선보이던 페이지 전환식에서 나아가 카카오뱅크는 챗봇과 대화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대출 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리며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도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해 제출하고, 나머지 대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을 통해 안내한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치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오는 22일 출시된다.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구입 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로도 가능하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천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최저 2.989% (변동금리, 14일 기준)으로 대출 기간‧거치 기간‧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지난 1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하나은행 등 5대은행의 변동금리인 3.580∼5.230% 대비 하단 금리가 0.6%포인트 낮다.

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다.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고객 상담 전용회선도 개설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어려운 점은 전문 상담 인력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주택담보대출 취급 규모는 연간 총대출 취급규모의 절반이상으로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취급 규모는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환대출 또한 개인별 DSR등에 따라 편차가 큰 만큼 챗봇을 통해 조회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카카오뱅크는 향후 주택담보대출 시장 또한 모바일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8년에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한 이후 비대면,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면서 "이제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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