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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통합치료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10년 추적결과…허리근육 늘어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관련 연구논문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7일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과 기능 개선 정도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제1저자) 연구팀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허리디스크로 자생한방병원에서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 동안 받은 환자 가운데 10년 추적관찰에 성공한 65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치료로부터 10년째 되는 2018년 2~3월에 이들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요통·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를 비롯해 ▲허리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삶의 질 평가척도(SF-36 Health Survey) ▲MRI 디스크(추간판) 탈출량 측정 등이 평가 지표로 활용됐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VAS(0~10cm)와 ODI(0~100점)는 모두 숫자가 클수록 통증과 장애가 심함을 나타낸다. SF-36(0~100점) 지표는 신체와 정신영역 총 36개 문항으로 이뤄진 삶의 질 측정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됐음을 뜻한다.

연구팀은 치료효과가 지속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의통합치료 6개월, 1년, 5년 후 효과 측정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효과가 10년 동안 유지된 것이 확인됐다. 먼저 10년 추적관찰에서 하지방사통 VAS는 치료 전 심한 통증 수준인 7.42가 6개월 후 1점대로 떨어진 후 10년 후까지 0.88로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요통 VAS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 전 중등도의 통증인 4.39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1.15로 떨어졌다.

ODI 지표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선행연구를 보면 치료 전 41.36점으로 심한 기능장애 수준이었던 ODI가 치료 6개월 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는 11.84점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이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10년 후의 ODI는 11.26점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SF-36 지표에서는 치료 전 35.62점이 10년 뒤에는 74.09로 2배 이상 올라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환자의 주관적 증상 측정 외에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10년에 걸쳐 디스크 탈출량과 근육량 변화를 객관적으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치료 전보다 10년에 걸쳐 디스크 탈출량이 점차 줄어들고 허리 근육량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이 10년 시점의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83%(62명)가 ‘만족’ 이상의 답변을 보였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다각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해 최초로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1월호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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