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법원 결과 상관없이 다자토론 논의 제안…"尹, 조건 없이 응해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TV토론 실무협상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이 26일 "가처분 결과와 상관없이 반드시 신속하게 다자토론 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며 "윤석열 후보 측이 조건 없이 이러한 과정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다들 예상하시는 것처럼 가처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철수 대선후보와 국민의당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TV토론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날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그동안 양자 혹은 다자토론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다자토론을 위한 협의라든지 날짜라든지 이런 절차가 후속적으로 당연히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4자 토론도 설 전에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토론하자는 입장이어서 설 전에 토론회 날짜가 잡힌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저희가 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측은 다자보다 양자토론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이 어떠냐 거기에 달린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만약 윤 후보 없이 3자만 토론을 진행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포함해서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열어 놓고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