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친절한 지만 씨.' 최지만(30, 템파베이 레이스)이 연말을 맞아 의미있는 행동에 나섰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을 실천했다.
최지만은 지난 11일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을 찾았다. 그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신이 구입한 연탄 2500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최지만과 어릴 적부터 친분이 있던 송광식 인천 동구 구의원 추천으로 이뤄졌다. 최지만은 오프시즌 때마다 송 의원을 만나 지역기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송 의원은 최지만에게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연탄기부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최지만은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GSM을 통해 "연탄기부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몰랐다"며 "송 의원을 비롯해 추운 날씨에도 현장에서 함께 연탄배달을 도와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지난 10월 중순에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 달러(약 3500만원)를 기부했다.
최지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있을 수 없다. 늘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현역 선수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에 앞서 탬파베이와 내년(2022년) 시즌 연봉계약을 마쳤다. 그는 국내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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