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9월 발표한 한국 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2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내년 1, 2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틀야구연맹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선발한 리틀야구대표선수 44명, 고교 입학 예정 중학교 3학년 우수 선수 40명을 대상으로 합숙 훈련이 진행된다.
KBO는 "이번 캠프를 통해 기술 습득 및 훈련 효과가 높은 유소년 시기 유망 선수들이 우수한 코칭과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예정"이라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중·고등팀 훈련에 모두 합류하지 못하고 공백기를 갖고 있는 고교 입학 예정 선수들의 훈련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프로야구 출신 지도자들이 각 포지션별 코치로 참가해 축적된 노하우를 통한 기본적인 기술지도와 함께 각종 데이터 측정을 통한 과학적인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3D 모션캡쳐 시스템과 지면반력기 등 동작 분석 장비들을 활용한 바이오메카닉스 측정도 진행된다.
KBO는 "이를 통해 운동역학적으로 선수 개개인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내고 그에 따라 최선의 운동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랩소도, 트랙맨, 초고속카메라 등 첨단 트래킹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투구 및 타구를 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선수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KBO 의무 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전문 트레이너가 참가한다. 신체 기능 검사를 통해 선수별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하고 부족한 신체 부위 및 능력을 파악해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캠프 기간 동안 매일 오전에는 실내에서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의 야구에 적합한 신체로의 발달을 위한 피지컬 트레이닝도 진행된다.
성장기 선수들에 대한 뉴트리션 진단을 통한 건강한 신체 성장을 유도한다. KBO는 "선수 개인 체질 및 각 포지션에 적합한 신체 형성을 위한 식단 관리와 지도도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유소년기부터 운동 선수로서 체질 개선을 위한 뉴트리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함께 인식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강도 마련된다. 부상방지, 스포츠영양, 반도핑과 같은 야구선수로서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교육을 통해 습득시킬 예정이다. 부정방지, 학교폭력, 성폭력 교육과 같은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도 함양시킬 계획이다.
KBO는 "이번 2022 KBO Next-Level Training Camp는 KBO가 추진하고 있는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핵심 사업으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미래 KBO리그 성장동력이 되어 줄 유소년 유망선수 발굴을 위한 첫 번째 장으로 삼아 매년 정례화하여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 정립과 발전을 위해 향후 매년 개최 될 캠프에서 측정되는 각종 데이터를 누적시켜 유소년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KBO는 " 모든 유소년 야구 지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훈련 지도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춰 훈련 지도 매뉴얼을 바탕으로 해당 지도법이 숙지된 순회코치를 전국 유소년 야구팀에 파견하고, 지역 거점별 아카데미를 마련해 해당 지역의 유소년 야구팀을 초청하는 등 전체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KBO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BO는 "앞으로도 미래 KBO 리그의 주역이 될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한 훌륭한 야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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