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반가워요, 초이(Choi).'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브룩스 레일리가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게 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레일리가 탬파베이로 이적한다. 계약에 합의했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됐다.
계약기간은 2년에 1천만 달러(약 119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MLB 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신체검사를 마친 뒤 (레일리와)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일리는 롯데 시절 팀 동료인 조시 린드블럼을 비롯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KBO리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2013년까지 14경기에 등판한 뒤 마이너리그로 갔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KBO리그로 진출해 롯데에서 린드블럼과 함께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레일리는 롯데에서 152경기에 등판해 910.2이닝을 소화했고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2016, 2017, 2018시즌 두 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한국에서 마지막해인 2019년 14패를 기록하고 5승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3.88로 나쁘지 않았다. 타선 지원 부족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그해 롯데는 리그 최하위(10위)로 미끄러졌다.
레일리는 지난해(2020년)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고 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 17경기에 출전한 그는 올 시즌 휴스턴에서 불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58경기에 등판해 49이닝을 던졌고 특히 왼손투수로 좌타자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맡았다. 2승 3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78이라는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리그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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