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카메라 업황 호황에 이어 2023년 성장 모멘텀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6천원에서 40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영민 신한금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천222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성수기와 카메라·기판·소재 호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내년 카메라 업황은 당초 예상보다 더 견조하다. 컨센서스 상향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멀티카메라 내 메인·초광각·울트라 모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사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에는 카메라의 적용처가 늘어난다. 실적 전망치는 향후 추가적으로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내 최대 수혜 부품은 3D 모듈이고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 3D 모듈 공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다수의 플랫폼 업체들과 개발·공급한 경험이 있다. 궁극적으로 조원 단위의 신규 시장이 개화된다"며 "북미 제조사 내에서도 폴디드 망원 모듈의 도입이 기대된다. 폴디드 모듈의 ASP는 일반 망원 모듈대비 1만~2만원 높고 북미 제조사 출하량은 2억대를 크게 상회한다"고 했다.
또한 "LG이노텍은 고부가 패키징기판의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3년부터다. 기판 수익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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