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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셀바스AI 지분 전량 처분해 유동성 확보


작년 3월 매각되며 셀바스그룹과 결별…보유 지분 처분해 79억원 확보 예상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 최대주주 셀바스AI의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셀바스그룹에서 분리돼 매각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셀바스AI가 '메타버스'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을 청산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보유하고 있는 셀바스AI 지분(4.99%) 전량을 장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폴라리스오피스 CI. [사진=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오피스는 보유하고 있는 셀바스AI 지분(4.99%) 전량을 장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폴라리스오피스 CI. [사진=폴라리스오피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폴라시스오피스는 보유하고 있는 셀바스AI 주식(110만2천701주) 전량을 장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셀바스AI의 지분 4.9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셀바스AI는 폴라리스오피스(구 인프라웨어)의 이전 최대주주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2011년 11월 셀바스AI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셀바스그룹이 셀바스AI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셀바스AI는 폴라리스오피스와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폴라리스오피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셀바스AI는 이어지는 실적과 재무구조 악화 상황을 타계하고자 지난해 3월 폴라리스오피스를 매각했다. 120억원에 경영권과 지분 12.88%를 현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세원과 아이에이네트웍스에 넘겼고, 폴라리스오피스는 셀바스그룹과 결별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매각 이후에도 셀바스그룹 계열사 지분은 그대로 유지했다. 셀바스AI를 비롯해 셀바스헬스케어 지분도 14.57% 가지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셀바스AI 지분 매각으로 약 79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매각금액이 최초 투자금액(154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손절매’한 셈이다. 최근 셀바스AI가 ‘메타버스’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자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바스AI의 주가는 올해 1분기까지도 2천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도 3천905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1월 들어서만 83% 급등하며 전날 종가 7천150원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셀바스그룹으로부터 분리 매각된 이후로도 투자 목적으로 이전에 투자했던 셀바스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셀바스AI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주요 서비스인 폴라리스오피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억1천만명의 글로벌 가입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협업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 중이며 자회사를 통해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을 국내와 대만·일본 등에 출시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사업 전문 계열사인 ‘폴라리스쉐어테크(Plaris Share-tech)’를 설립해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대체불가토큰(NFT) 코인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아이템을 활용한 NFT 코인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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