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 상승세에 발목을 걸었다. 4연승 도전 앞길을 막아섰다. 현대캐피탈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1 26-24)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4승 2패(승점12)가 되며 한국전력(3승 2패, 승점9)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연승 상승세가 한풀꺾였고 3승 2패(승점7)로 4위 제자리를 지켰다.
외국인선수 로날도 히메네스(콜롬비아)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날 토종 쌍포가 제몫을 하며 3연승의 삼성화재를 맞아 승점3을 챙겼다.
문성민과 허수봉은 각각 16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센터) 최민호와 박상하도 17점 8블로킹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게는 '주포' 러셀(미국)이 15점, 공격성공률 35.8%로 부진한 점이 뼈아팠다. 황경민이 8점 안우재가 6점을 기록했으나 현대캐피탈 기세에 눌렸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세트는 16-3까지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3세트는 달랐다. 삼성화재 추격이 메서웠다. 현대캐피탈이 24-2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으나 삼성화재는 고준용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듀스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5-2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랠리에서 다시 듀스를 노린 러셀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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