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가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나란히 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금은 125억원으로, 설립 15개월 만에 투자를 이끌어냈다.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신한캐피탈, 롯데벤처스가 기존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지속했다. 뮤렉스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가세했다.
테크타카는 쿠팡, 아마존, UPS 등에서 물류 IT 경험을 쌓은 창업진들로 구성된 기업이다. 이커머스 물류에 필요한 모든 IT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물류 IT 플랫폼 '아르고(ARGO)'를 개발했다.
지난 1년 동안 테크타카는 커머스 관리 시스템(CMS), 주문 관리 시스템(OMS), 창고 관리 시스템(WMS), 운송 관리 시스템(TMS)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시스템은 '아르고' 플랫폼상에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상품 등록부터 주문, 배송까지 모든 단계의 데이터가 자동 연동된다. 이로써 이커머스 판매자들은 마케팅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테크타카는 마켓컬리, 팀프레시, 삼영물류 등 다양한 물류 업체들과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이커머스 산업에서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판매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물류 경쟁 또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테크타카는 제품 개발부터 고객사 확보, 투자 유치 등 주요 마일스톤을 빠르게 달성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개발자 입장에서 물류는 굉장히 흥미로운 산업"이라며 "현재 물류 시장은 엑셀, 유선, 이메일, 수작업 등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있지만 동시에 알고리즘으로 풀 수 있는 매력적인 문제들이 많고, 이 문제를 함께 풀어갈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개발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 데이터 자동화 완성도를 높이고, 그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테크타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운영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배송 서비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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