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랜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정민(한화큐셀)이 17일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지난 2016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5년 7개월 만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겨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동타일 때 버디가 많은 선수가 유리하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정민은 선두 박민지(NH투자증권)에 8점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기록하며 점수를 쌓았고 결국 박민지를 제치고 우승 기쁨을 맛봤다.
이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19점을 쓸어담았고 최종 51점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렸고 네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실수가 이어지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는 45점으로 장수연(둥부건설)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올 시즌 7승째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으나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5억원 달성에 600만원을 남겼다. 이번 대회 2위는 안나린(MY문영 골프단)이 차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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