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루키가 일을 냈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중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동포 선수인 이민지와 동타를 이뤘다.
송가은은 연장에서 이민지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이민지에게 한 타 차 뒤에 자리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민지를 제쳤다.
송가은은 우승 상금으로 2억7천만원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이번 하나금융 챔피언십 전까지 2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지난 8월 열린 한화클래식을 포함해 세 차례 5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7위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을 올린 이민지를 꺾고 우승했다.
또한 올해 KLPGA 투어 신인 중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송가은은 신인상 포인트 1761점이 되며 홍정민(CJ온스타일, 159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누적 상금은 4억7590만원으로 8위, 대상 포인트도 250점으로 9위로 각각 올라섰다. 이민지는 4라운드 중반까지 대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나 송가은의 추격에 연장에서 밀렸다.
김지영(SK네트웍스)와 김수지(동부건설)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동포 선수인 리디아 고, 장수연(동부건설), 유해란(SK네트웍스)은 13언더파 27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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