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세계 D램 매출 26％ 증가…삼성전자 43.6％로 1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점유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43.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27.9％로 2위를 유지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분기보다 26％ 증가한 241억1천400만 달러(약 28조2천억원)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가격 상승 이후 추가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사태를 우려한 D램 고객사들이 물량 확보량을 늘렸다"며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1위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30.2％ 증가한 105억1천만 달러(약 12조2천9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6포인트 증가한 43.6%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D램 영업이익률이 1z나노 공정 D램 대량 생산과 수율 개선으로 1분기 34％에서 2분기 46％로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3분기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5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20.8％ 증가한 67억2천만 달러(약 7조8천500억원)로 분석됐다. 점유율은 직전 분기 29％에서 27.9％로 소폭 줄었다.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1분기보다 D램 매출이 22.6％ 증가하고, 점유율은 23.1％에서 22.6％로 소폭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시장은 전분기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은 지속하겠지만, 재고가 쌓인 D램 구매자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2분기 대비 3~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