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롯데쇼핑이 올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다만 증권사 추정치와 비교하면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9천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444.7%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345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지난 5일 FN가이드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추정치 772억원)은 9.9% 수준에 그쳤다. 매출(추정치 4조858억원) 또한 크게 못 미쳤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호조세를 보였고, 할인점과 슈퍼 사업은 부진했다.
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7천2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40.9% 늘었다. 명품 등 해외 패션을 중심으로 생활가전과 식품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할인점 매출은 1조4천240억원으로 4.8% 감소했고, 영업적자 260억원을 기록했다. 슈퍼 매출은 3천580억원으로 16.8% 줄었고, 영업적자는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매출 또한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매출은 290억원으로 오히려 10.4%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3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온 출범 이후 회계기준이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거래액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5~6월 강수량이 늘며 여름 가전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330억원)이 52.3%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보다 4.9% 늘어난 매출 2천730억원을 기록했지만, 방송 수수료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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