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 5월 31일까지 진행된 2020년 귀속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 및 납부도 차질을 겪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세청이 일선 세무서에 별도 신고 창구를 운영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소상공인(SME)의 어려움이 가중되서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대면 상담 창구가 열리면서 부족하게나마 중소상공인의 숨통이 트였다. 대표적 사례로 네이버 엑스퍼트의 경우 상담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소세 해결사로 거듭나기도 했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중소세 신고기간 동안 세무 상담을 찾는 중소상공인(SME)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 온라인 전문 상담 플랫폼인 네이버 엑스퍼트의 경우 지난 5월 세무 상담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다. 특히 소득세 및 부가세 신고, 사업자 등록 관련 상담이 주로 활용됐다.
◆ 쪽집게처럼 '콕콕'…마이크로 1:1 상담 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신규 창업은 2019년 대비 15.5%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39세 이하 청년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2030세대 초기 창업자들은 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행착오와 경영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업자 중 75%가 세무, 노무 분야에서 정기적인 경영 컨설팅 및 상담이 필요하지만 제때 상담을 받거나 전문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이번 종소세 신고 기간에도 세무 지식이 부족한 초기 사업자들이 엑스퍼트 상담을 많이 이용했다. 특히, 네이버 엑스퍼트에는 SME에 특화된 세무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어, SME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실시간 상담을 통해 즉각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무 분야는 사업장 위치, 나이, 업종, 매출 규모, 근로자 채용 여부 등에 따라 세법 해석이 다양하고 사업자가 매년 세법 개정에 따라 변경되는 내용을 모두 숙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신고 기간을 놓쳐 가산세를 부담하는 일을 예방하고, 사업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조세 지원 제도를 통해 절세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신동권 세무사는 "사업자분들의 사업 형태와 업종에 따라 세법의 감면 및 공제 혜택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업자 등록 전에 세무 전문가에게 절세 방안을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어려웠던 세무 분야 접근성 높여…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여건 마련
네이버 엑스퍼트로 세무 상담을 받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다. 네이버 엑스퍼트에서는 1-2만원대로 20-30분 정도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특정 주제를 선택해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할 수도 있다. 부담 없는 비용으로 세금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세무 상담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에 대한 정보와 상품 설명,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들을 모두 살펴보고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재원 세무사는 "사업자들에게 세무 문제가 발생하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스스로 하신다고 해도 잘못 신고해 가산세를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며 "엑스퍼트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 부담 없이 세무 고민을 해결하고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같은 강점을 살려 서비스 강화에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네이버 엑스퍼트는 지난 3월 사업자들이 세무, 노무, 경영지원 분야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자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초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비즈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SME를 위한 경영 컨설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약 500개 사업자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6천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향후 네이버는 비즈컨설팅 프로그램 대상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스마트플레이스 오프라인 사업자와 스타트업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SME와 SME의 사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잘 연결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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