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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에 설레는 면세점…영업 재개 시동


해외여행 수요 증가 대비해 마케팅 강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무역센터점.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무역센터점.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국내 면세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추진하며 손님맞이 채비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중 우리 정부는 싱가포르, 괌, 사이판 등 일부 지역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할 전망이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 목적의 국제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면세점들은 향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늘어날 여행 수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최근 인터넷 면세점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품절 상품 사전 예약 서비스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명품 브랜드 전용관도 도입할 계획이다.

괌과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도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비행 일정이 있는 날짜나 시간에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가격리 해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여행 패키지 구성, 비즈니스 출장객 프로모션 등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4일 온라인 멤버십 등급 선정 기준을 변경했다. 구매 금액에 따라 5단계로 나눴던 등급을 4단계로 축소했다. 구매 합산 금액을 낮추는 대신 구매 일수를 추가했다.

예로 기존에는 2년간 5천달러 이상을 구매해야 최상위 등급이 됐으나, 2년 4천달러 이상만 구매해도 최상위 등급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구매 일수가 4일 이상 돼야 하는 조건이 생겼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9월 인터넷 면세점을 개편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달 초 인천공항면세점에 롱샴과 헬렌카민스키 등의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켰다. 서울 시내점인 동대문점과 무역센터점에도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면세점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트래블 버블이 추진되며 국내외 관광객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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