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전세계적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 코로나 조기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 두 기업의 협력은 전 세계적인 백신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인류의 일상회복을 앞당겨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더나는 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투자 및 생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더나는 한국에 mRNA(병원체 또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생산하는 메신저 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비즈니스 활동에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모더나는 아울러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감염병 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도 맺었다. 이를 계기로 mRNA 백신 개발, 신종 감염병 대응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이전 계약의 연장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계 백신 무기고이자 글로벌 백신 리더로서 미국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들 역시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성과 개발역량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한국 내 제조시설 백신생산 능력을 신속히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공급의 허브로서 인류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각 부처에도 양국 기업활동에 대해 세계 최고의 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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