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배달의민족이 신규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원(배민1)' 띄우기에 나섰다. 쿠팡이츠 등을 견제하기 위해 단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28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원' 서비스 도입 점주 지원을 위해 총 60매의 가게 쿠폰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혜택 대상은 지난 12일부터 배민원을 신규 계약한 가게 및 지역별 서비스 오픈일로부터 30일까지 계약된 신규 가입 가게다. 지역별 오픈 일정은 6월부터 예정되어 있으며,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에 따라 배민원 신규 가입 가게는 12만원 상당의 쿠폰((3천원 20매, 2천원 20매, 1천원 20매)을 지원받는다. 쿠폰 적용일은 내달 11일부터며, 쿠폰 금액 전액은 배달의민족에서 부담한다.
오는 6월 시작 예정인 배민원 서비스의 연착륙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민은 '쿠팡이츠' 견제를 위해 배민라이더스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의 출시를 결정한 바 있다.
배민은 배민원 가입 유치를 위해 주문 중개 이용료는 건당 1천원, 배달료는 5천원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정상 가격은 주문 건당 중개 이용료는 12%, 배달료는 6천원이다.
◆"배달앱, 출혈 경쟁 본격 가속화 전망"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배달앱들의 이용자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성고객이 거의 없는 산업 특성상, 쿠폰 프로모션에 따라 이용자들의 대거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건 배달 서비스로 강남3구를 중심으로 급격히 세를 불리는 쿠팡이츠를 막기 위해, 업계가 다시 치킨게임에 돌입했다는 것.
실제 2019년에도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몇달 동안 할인경쟁을 이어갔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도 "베드타운 지역은 점심 지표가 낮지만, 강남은 점심·저녁 지표가 모두 높다"면서 "또한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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