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최근 글로벌 공략 행보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는 넷마블이 이색 농구 게임을 출시했다. 지난 2월 인수한 쿵푸팩토리가 개발하고 넷마블 북미법인이 서비스하는 'NBA 볼 스타즈'가 그 주인공이다.
NBA 볼 스타즈는 스포츠와 퍼즐이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을 시도한 게임이다. 그동안의 스포츠 게임이라면 직접 선수를 조작해 경기를 진행하는 아케이드 방식이거나 나만의 팀을 꾸려나가는 매니지먼트 방식 중 하나였는데 NBA 볼 스타즈는 전혀 새로운 문법을 택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 플레이해본 NBA 볼 스타즈는 매니지먼트 장르의 재미에 퍼즐 요소를 가미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신이 경기에서 진행할 팀을 골라 선수를 영입해 육성하는 과정이 중심이기 때문. 90년대 NBA 스타 '마이클 조던'을 떠올리며 '시카고 불스'를 택한 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한 편이다. 이용자는 공격과 수비를 한번씩 번갈아가며 농구를 진행한다. 게임 화면은 이원화돼 있는데 상단은 실제 농구 경기가 진행되는 플레이 장면, 하단이 퍼즐로 구성됐다. 최신 게임답게 코트와 선수들의 모습은 역동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연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퍼즐의 경우 똑같은 모양 2개 이상이 모이면 제거할 수 있는 매치2룰이었다. 내가 공격할 때에는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퍼즐을 제거 시 공격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수비할때에는 퍼즐을 많이 제거할수록 블로킹 등 상대의 슛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방식이다.
또 각 선수들은 빨간색과 노란색, 초록색 등 퍼즐과 매치하는 색상이 존재하는데, 동일한 색상의 퍼즐을 일정 횟수 이상 제거해주면 특수 스킬이 발동돼 한층 용이하게 슛을 날리거나 상대를 방어할 수 있는 방식이다. 때문에 여타 퍼즐 게임처럼 진득하게 고민하기 보다는 급박한 분위기 속에 전개되는 편이었다.
다만 여타 아케이드 스포츠 게임처럼 여기저기 공을 돌리거나 드리블을 해 돌파하는 등 현란한 재미는 없는 편이었다. 선수들은 이용자가 열심히 퍼즐을 푸는 동안 비교적 얌전하게 게임을 진행하며 상대 선수들도 거칠게 들어오지는 않는다. 다소 정직하게 경기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물론 어느 정도 게임성에 적응되면 익숙해질 부분이긴 했다.
NBA 볼 스타즈는 이처럼 여타 스포츠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재미를 구현했다는 인상이다. 스포츠 게임이나 퍼즐 게임을 평소 즐기는 엄지족에게도 이색적인 묘미를 선사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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