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애플 견제에 나선다. 애플이 조만간 '에어태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국내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 처음으로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기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에 표시해준다.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도움으로 사용자가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약 30만 개가 판매됐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전작의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 외에 UWB(초광대역) 기술이 추가 탑재돼 찾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하다.
또 갤럭시 S21 울트라 및 갤럭시 S21+ 등 UWB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해당 물건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방향 등 이동 경로를 시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 기기를 등록해야 하며, 스마트폰 한 대당 여러 개의 스마트태그 시리즈를 등록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스마트태그+는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버튼을 한번 짧게 눌렀을 때와 길게 눌렀을 때 실행하고 싶은 동작을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하려고 나왔는데 거실 에어컨을 켜 둔 것이 생각났을 경우 갤럭시 스마트태그나 스마트태그+ 버튼을 눌러서 꺼주면 된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블랙과 데님 블루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만9천600원이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쿠팡, 11번가, G마켓,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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