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한 2조3천600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1천4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신증권 음식료 업종 커버리지 17개사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인 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롯데칠성은 지난 1일부터 14개 음료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인상했다. 인상품목은 ▲칠성사이다 6.6% ▲펩시콜라 7.9% ▲마운틴듀 6.3% ▲밀키스 5.2% ▲레쓰비 6% ▲핫식스 8.9% ▲트레비 6% ▲아이시스 8.0 6.8% 등이다.
가격 인상의 영향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롯데칠성의 올해 음료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조7천200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천385억원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음료 판매가 급감했던 영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가정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주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6천397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맥주와 소주 점유율 상승과 3월 이후 맥주 위탁 제조 판매가 주도할 전망"이라며 "손익 개선은 맥주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영향과 주류 전반에 걸친 비용 절감 효과가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음료, 주류 사업부 모두 올해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한 추정치이기에 시장 상황이 변하면 이익 추정치를 상향할 계획"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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