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올해 5천500억 국내 투자…디즈니 플러스 경쟁 '환영'
넷플릭스가 아시아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 석권을 위해 올해 한국 콘텐츠에 약 5천5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5년간 투자 금액의 70%를 한 해에 쏟아붓는 셈이다.
아울러,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서도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내서 진행되고 있는 망사용료와 관련해서는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VP)은 25일 열린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에서 "올해 한국 콘텐츠에 약 5억 달러(약 5천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OTT 저작권 회의에 삼성전자·LG전자 참석…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법제도 연구회'에 삼성전자, LG전자 임원이 참석했다.
사실상 저작권 징수 이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저작권 분쟁이 OTT로부터 촉발됐기는 하나, 사회 디지털화에 따라 향후 모든 플랫폼과 디바이스가 저작권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결국,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저작권 징수 규정과 제도 등 구조적인 논의가 필요하게 됐다.
◆ '김범수·이해진·한성숙' 인사평가·성과급 논란 직접 나서
네이버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직접 참여한 C레벨 간담회 '컴패니언 데이(Companion day)'를 진행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21.8%, 5.2% 늘어난 5조3천41억원, 1조2천15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체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일로 "선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는 '스톡옵션'으로 성과급 논란을 돌파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도입한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 행사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와 1인당 약 2천만원의 차익을 얻게 된 만큼, 이를 통해 성과급 논란을 불식한다는 방침이다.
◆ 크래프톤, 개발자 연봉 2천만원 인상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인재 중심의 조직 운영을 예고했다. 연봉도 대폭 인상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변화로 '프로젝트 중심'이던 조직 운영 방식이 '인재 중심'으로 무게 이동한다. 퍼블리셔(크래프톤)와 독립스튜디오의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2021년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천만원, 1천500만원 인상한다.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연봉을 6천만원, 5천만원으로 각각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공개 채용 규모를 수백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도 이날 첫 선보였다.
◆ 리니지2M, 3월 24일 대만∙일본 서비스 시작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서비스를 오는 3월 24일 동시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날 대만과 일본 이용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케이스 '리니지2M 인 아시아'를 개최했다. 백승욱 개발실장과 김남준 프로듀서는 리니지2M의 주요 특징과 출시 계획을 알렸다.
엔씨소프트는 대만과 일본에서 리니지2M을 직접 서비스한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월드, 최적의 인터페이스 등 기술적 사항은 한국 버전과 동일하다. 콘텐츠는 6개의 무기와 150종 이상의 클래스, 20종 이상의 보스 레이드 등을 우선 선보이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캐릭터 음성을 비롯한 게임 전반에 현지 언어도 적용했다.
◆ '승리호' 성공 뒤에 '언리얼 엔진' 있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SF영화 '승리호' 제작에 '언리얼 엔진'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승리호'의 프리비즈 작업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콘텐츠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가 해당 작업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프리비즈(Pre-Visualization)는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구상한 이미지를 컴퓨터상에 구현해 실제 제작 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과정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 관계자는 "언리얼 엔진의 프리비즈는 실시간으로 촬영 및 연출 방향을 결정하고 높은 퀄리티로 최종본에 가까운 장면을 제공함으로써, 제작진들에게 직관적인 아이디어 공유 및 더 많은 효율성과 창의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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