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 2018년 출시된 그라비티의 모바일 게임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 출시 3년째를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다수의 신규 지역이 추가되는 것은 물론 신규 클래스인 '닌자'가 추가되고 유명 지식재산권(IP)인 '슬레이어즈'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이뤄진다.
그간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에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특별히 '라그나로크: 트리니티'라는 타이틀명과 함께 '라그나로크M 2.0'이라고 지칭하며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정인화 라그나로크M PM은 23일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이용자 분들이 새로운 게임을 접한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부터 시스템까지 게임의 전체적 영역에서 개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에피소드명을 이름에 붙임과 동시에 새로운 차원의 '라그나로크M'이 시작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2.0'이라고 명명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라비티는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의 콘텐츠를 크게 늘렸다. 우선 신규 지역인 정령의 나라 '이카라기'와 시작 지역인 '크리투라 학원'이 추가됐다. 이 중 '이카라기'는 신규 메인 스토리 '빛과 별의 서약'의 주요 무대가 되는 지역으로 베이스 레벨 150 이상부터 프론테라에서 별도의 퀘스트를 통해 입장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베이스 레벨 상한을 170으로 높였다.
정 PM은 "이번 업데이트의 메인 스토리인 '빛과 별의 서약'은 사라진 이미르의 심장 파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EP 7.5인 '달의 메아리'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며 "기존 주 무대였던 미드가르츠 대륙을 넘어 정령들의 나라 '이카라기'로 향하게 되며 게이머들은 사라진 이미르의 파편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들의 초반 장벽을 낮추는 데도 주력했다. 새롭게 추가된 장소인 '크리투라 학원'은 신규 이용자들이 주로 머무르게 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가이드 퀘스트를 통해 보다 빠르게 전직을 할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5차 전직 점핑 시스템'도 추가하는 등 신규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게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PM은 "게임 적응력을 높이고 개선된 튜토리얼을 제공하기 위해 초기 정착지 위치를 변경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게임 내 최고 직업인 5차 전직을 달성할 수 있으며 21일간 제공되는 특수 임무의 보상으로 풍성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클래스인 '닌자'도 이목을 끈다. '닌자'는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인기 클래스 중 하나로 이번 업데이트로 모바일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4단 콤보 어택, 화려한 공격 스킬과 암수 등으로 기존 직업들과 다른 방식의 공격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 PM은 "'연격'이라는 고유 평타 공격 시스템을 토대로 스피드와 강력한 데미지를 가진 클래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유물 시스템도 새로이 도입한다. 전투나 상점 등을 통해 유물을 성장·승급시켜 캐릭터에 추가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이다. 유물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에 전반적인 전투 옵션들을 획득해 더욱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베이스 레벨 140 이상인 이용자들에게 유물 가방이 생기는데, 이곳에서 자신의 유물을 합성·성장시킬 수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인 '슬레이어즈'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게임의 화제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정 PM은 "슬레이어즈 프리미엄 컬래버레이션 전용 이벤트 퀘스트들을 준비했다"며 "'슬레이어즈' 주요 인물들의 코스튬과 의상을 획득 가능하며 주인공 '리나'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직업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PM은 "라그나로크M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모험가들이 오랜 기간 꾸준히 라그나로크M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욱 좋은 서비스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라그나로크M은 연 1~2회 정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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