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에 대해 현재의 높은 마진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EV, PBV등에 기반한 추가 성장동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0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티지를 제외한 RV기반 신차라인업은 대체로 주요 시장에 판매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며 "다가오는 CEO Investor Day를 통해 신규 사업에 대한 디테일이 추가될 예정이나, 의미있는 모멘텀은 실제 CV차량이 판매되는 2H21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기아차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6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시장 기대치 대비로도 큰 폭으로 상회한 실적이다.
부정적 환율환경과 파업손실(약 -1천910억원) 영향에도 불구하고, ASP/Mix개선 효과가 약 4천930억원 가량 발생하며 영업이익률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그는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원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2.9%p 감소, 판관비율은 약 1.1%p 감소했다"며 "중국사업은 여전히 라인업 축소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약 1천680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하며 지분법 이익은 1천25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는 저평가 된 상태로 판단하며 E-GMP 본격 적용에 따른 추가 마진 상승이 구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내 재무실적 개선 지연, 잠재적인 반도체 쇼티지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단기적으로는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가이던스(2021년 가이던스 292만대 vs 당사 314만대)이상의 판매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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