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HMM이 운임 상승세에 힘입어 4분기에 기존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한 2조3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4천9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인 3천45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최근까지 4분기 평균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1753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0%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분기와 같이 낮은 고정거래계약(SC) 단가로 평균 운임 상승폭은 이보다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컨테이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4%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와 같은 외형성장은 운영 레버리지로 이어진다"며 "매출원가율은 75% 수준으로 하락해 컨테이너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파생상품손실 인식으로 당기순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으로, 190회 전환사채가 행사가격(5천원)과 현 주가의 괴리를 평가손실로 인식하고 있다"며 "내년 6월말 만기에 전환 또는 상환 시 평가손실은 환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미주 노선 운임 강세가 유럽 등 기타 노선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산으로 물동량 강세와 컨테이너 박스 부족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4월가지 현 시황이 이어질 경우 고정계약 단가 역시 상승해 안정적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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