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친숙했던 중국집, 파스타집, 분식집이 멀어졌다. 코로나19로 외식이 급감한 데다 최근에는 배달마저 꺼리는 시민들까지 늘면서 각종 세계 요리도 집안의 간편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냉장∙냉동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양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중식, 일식 매출은 각각 22%, 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 찾는 양식 패스트푸드 소비가 크게 늘면서 피자 21%, 파스타 41%, 돈까스 60%, 생선까스 81%, 양념치킨 66%, 치즈스틱 58%, 미트볼은 8%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시그니처 스프, 자이언트 바비큐폭립의 경우 각각 300%, 85%나 매출이 뛰었다.
분식도 간편식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떡볶이와 튀김 매출은 각각 86%, 99%나 증가했으며, 찐만두 41%, 핫도그 8%, 순대는 6%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홈술 증가로 인한 안주류 소비도 눈에 띈다. 시그니처 직화모듬곱창 매출은 9배(954%) 이상 급증했으며, 순대국 372%, 족발 244%, 전 매출은 104% 늘었다. 집에 쟁여 두고 즐길 수 있는 국∙탕 15%, 냉동과일 매출은 9% 신장했으며, 떡과 디저트 매출도 각 5%씩 늘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연말을 맞아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동서양 간편식 총결산 세일'을 실시, 외식 대체 수요가 커지는 각국 요리 간편식 540여 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손쉽게 즐기던 외식도 조심스럽게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연말 홈파티에서도 간편식을 활용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관련 행사를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