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 3분기 동안 '펜트업(pent up·억눌린)' 효과 덕에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온라인 채널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2020년도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천170만 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3분기 펜트업 효과로 이어지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시장의 약 13%를 차지했던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은 올해 3분기에 19%까지 성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리얼미가 강세를 보였다. 샤오미와 리얼미는 각각 40%, 3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온라인 시장의 3분의 2를 가져갔다. 삼성은 9%로 3위에 올랐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비보가 26%로 1위에 올랐다. 오포와 삼성은 각각 23%,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3분기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가 더 활성화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상품 소비에 소비자가 익숙해지면서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보편적인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인도네시아 3분기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량도 전년 대비 40% 이상, 전 분기 대비 25% 이상 늘어나는 등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 추세에 맞춰 더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보와 함께 저렴한 가격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놓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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