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국내 조선 업종에 대해 연말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조선업종의 투자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유럽지역 선주와 2조8천억원 규모의 블록 및 기자재 계약을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이고, 매매기준 환율은 1천112.2원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수주한 러시아 아틱2 1단계 5척에 대한 후속 물량으로, 2~3단계는 각 5척으로 총 10척이다. 1단계는 국내 건조라 판매 및 공급계약으로, 2~3단계는 일부 러시아 현지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해 블록 및 기자재 계약으로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조선주들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 주 탱커선 3척, 아틱2를 포함해 총 38억달러를 수주했다"며 "이는 연간 목표 84억불의 45%를 달성한 것으로, 연말 모잠비크 LNG선 8척, 나이지리아 봉가 FPSO 수주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조선 3사 올해 수주목표를 159억달러에서 111억달러로 조정, 최근 VLCC 10척을 수주하며 연간 54억달러 수주로 목표치의 49%를 달성했다"며 "모잠비크 LNG선 9척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햇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1만5천TEU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며 연간 39억달러 수주로 목표 72억달러 대비 55%를 달성했다고,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를 협의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도 화학시황과 컨테이너 시황 개선으로 P/C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원화강세로 수주 계약이 당겨지는 분위기로, 올해 전세계 발주량은 1천500만CGT, 내년은 3천만CGT 수준을 기대한다"며 '조선업 비중확대'를 투자의견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은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47.8% 상향조정한 13만3천원, 삼성중공업은 25% 높인 6천500원, 현대미포조선은 84.6% 상향한 6만원을 제시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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